2009. 7. 18. 23:34
지리하기 그지없는 장마 끝무렵이다.
옴팡이가 거실에 펼쳐둔 우산이 신기했는지 소심이가 들어가 앉았다. 그거 보고 또 영특한 내 새끼 포즈 취해준다고 혼자 신나 카메라 들이대는 꼴을 '천한 것들...' 이라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뎀비는, 저도 신기했는지 누가 볼새라 은근슬쩍 우산 밑으로 들어가 앉으셨다. 카메라 들고 나오려고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나오니 요 비싼 지지배 고새를 못 참고 슬그머니 엉덩이를 떼길래 냅다 셔터를 눌렀는데 흔들려버렸다. 어우... 그래도 아까우니 저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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