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cret garden

네넥.... 통영이예욤. 그렇게 가고싶다 노래부르던 통영. 근데 우포늪에서 생사의 기로에서 왔다갔다 한 상태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함. 한참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다가 공영주차장에 파킹해놓고 둘러보다가 젤 처음으로 걸린 해저터널임. 난 해저터널이라그래서 양 옆에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드라이브코스인 줄 알았다능; 그냥 선선한 터널속을 걸어들어가다보면 맞은편 동네가 나오는 게 다임. 보니까 퇴교시간이라그런가 여행객보다 교복입은 동네 학생들이 더 많더란;

멀리 보이는 동피랑마을.

통영분들은 원조집보다 이곳에서 많이 먹는다기에 찾은 한일김밥. 통영을 찾은 가장 첫머리의 이유가 충무김밥이니 예의상이라도 먹어줘야한다. 일단 암것도 못 먹은 입은 깔깔하기 이를데없어 실상 맛도 잘 모르겠다. 오징어어묵 무침에 고춧가루가 좀 많이 들어가서 더 깔깔하게 느껴지는통에 오징어엔 손이 잘 안가더만.

오후엔 동피랑 마을을 헤매면서 보냈다. 달동네의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탓에 유명세를 탄 곳인데 벽화 하나하나 들여다봐도 좋지만 멀리서 전체적으로 보면 더 이쁜 곳 같다. 한참 둘러보고 내려오다가 다리가 풀러서 그랬는지 돌부리에 걸려서 대차게 넘어져서 손바닥과 양 무릎을 깨먹은 것도 모자라 카메라도 반병신을 만들어놨다. 바디 모서리마다 죄 긁히고 액정까지 거하게 긁어놨다. 나중에보니 렌즈부분까지 이상함_-_; 오늘 하루는 진짜 사고란사고는 있는대로 치고 앉은 거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