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1. 4. 12. 13:28

맛집이 희귀한 경상도권의 특성으로 인해 올레!를 외치며 찾아들어간 거제의 백만석에서 일단 하루의 첫끼자 마지막 식사를 했다.
가격이 좀 세긴했다만 일단 멍게비빔밥 자체도 맛있었고 딸려나온 저 국이 양도 많고 꽤 담백하니 맛있어서 완전 반했다.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자신있게 찾아와도 될 것 같음(아.. 울 오마니 입맛 느무 까탈스러워;).

찜질방서 자고 났더니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는 통에 주의보가 떨어져 외도는 못 들어가고 거제내에서만 돌아다녔다. 여긴 우산까지 써가며 돌아봤던 공곶이인데, 진짜...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. 사람하나 없는 이 넓디넓은 예쁜 정원을 혼자 독차지하고 맘껏 돌아다녔다. 돌아다니다가 우비를 쓰고 수선화를 심으시던 주인할아버지를 만났는데 이런 비오는 날 혼자 겁도없이 왔다고 누가 잡아가면 어쩌냐고 막 놀라시길래 겸사겸사 내가 좀 잡아갈까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아쉽다고 했더니 뒤로 넘어가며 웃으시더란;

공곶이는 너무 좋긴한데, 찾아가는 길이 험하기 짝이없다. 특히나 비가 올 때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다. 진흙길을 오르내리느라 신발아래 진흙이 뭉쳐서 내 몸무게 하나를 끌고다니는 기분이었다.

공곶이 보고 나와서 바람의 언덕으로 갔다. 여긴...음.... 별 거 없다.

바람의 언덕 바로 옆에 있는 신선대로 가다가 저 정체모를 건물은 뭐임? 했는데 암튼 설명도 복잡한 박물관비스무레한 거임.

음.... 신선대도... 별 거 없다. 특히나 흐린날 비 맞아가며 돌아보는 신선대는......._-_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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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pseudoZ