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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0408 광양 매화마을.

pseudoZ 2011. 4. 12. 15:06

남해에서 넘어오니 이미 저녁이라 하동으로 건너가 네비로 찾아 간 찜질방. 무려 금오산 한 가운데 위치한 휴대폰조차 안 터지는 찜질방에서 '혼자' 하루를 묵었다. 뭐, 원체 피곤했던 몸이라 별 생각없이 푹 자고 일어났는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또 내 무모함이 발동했구나 싶더랬다.

예압- 힛 더 로드, 베뷔!
딘의 임팔라에 대한 애정에는 못 미친다만 그래도 이번 여행길 내내 나와 함께 로드트립(;)을 해 준 내 아방이에 대한 애정치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.  꽃같은 내 아방이니까 꽃길에서 인증 샷도 한 방.

하동에서 남해대교를 다시 지나쳐 광양으로 -

매화마을 초입에 서 있던 이육사의 시비. 꼭 시를 읽고 매화마을을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. 활자로 보는 싯구절과는 또 틀린 맛이라.

일단 옴팡이랑 오마니한테 부탁받은 홍쌍리 아지매 매실원을 사기 위해 위치파악.

매화 꽃비가 흐드러지게 날리던 꽃 길 위에서 인증.

정말 여기가 내 정원이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 가득. 사방에 흩날리는 매화꽃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.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꽃구경은 진짜 실컷했다.

홍쌍리 아지매네 장독대들. 여기까지 왔으니 예의상으로라도 찍어줘야 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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